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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흥해 곡강파크골프장 시설공단-이용자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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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구장 복수이용자 배제안해’ 이용자단체 역차별 주장
골프장마다 다른 관리주체 문제…일관화 필요

지난 1일 포항 곡강파크골프장 운영에 불만을 품은 기존 클럽 회원들이 포항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 1일 포항 곡강파크골프장 운영에 불만을 품은 기존 클럽 회원들이 포항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매일신문DB

경북 포항 곡강파크골프장(북구 흥해읍) 연회원제 사용을 놓고 운영기관인 포항시설관리공단과 이용자협의회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매일신문 지난 3일 보도)

이용자협의회 측은 '시설공단이 불합리한 운영으로 기존 이용자를 내쫓고 있다'며 427명의 이름이 담긴 반대서명을 포항시에 전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019년 포항시가 건설한 곡강파크골프장은 종전에는 이용자단체가 위탁 운영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용자단체가 자기 회원에게만 이용권을 준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시설공단 측에 운영이 이관됐다.

문제는 시설공단이 지난달 25일 추첨을 통해 정원 550명의 1년 정기이용권을 배정하면서 발생했다. 종전 이용자 중 200명 정도가 해당 추첨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종전 이용자 단체들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회원 정원 200명 증원 및 기존 회원들의 1년 정기이용권 우선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형산·지곡파크골프장 등 타구장 이용자들이 추첨에 복수 응모를 하면서 정작 인근의 주민들이 탈락하는 등 역차별이 발생했다"는 것이 이용자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이용자협의회는 "타구장 이용객들도 엄연히 포항시민인만큼 이들의 입장을 막을 생각은 없다. 다만 복수이용자를 막을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정원 수를 조정하는 등의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곡강파크골프장 사무실 앞에서는 무료로 입장하겠다는 이용회원들 50여 명과 이를 제지하려는 시설공단 직원 10여 명이 승강이를 벌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취재 결과, 포항지역의 파크골프장이 각기 다른 관리주체를 가지면서 시스템적으로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시가 소유한 또 다른 형산파크골프장(남구 해도동)은 종전처럼 여전히 이용자단체가 위탁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곡파크골프장(남구 효곡동)의 경우 포스코가 건설 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간기업이 가진 시설을 제외하고 최소한 공공시설만이라도 관리주체를 일원화해 추첨 및 이용객 배분 시스템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각 기관별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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