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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부대 유치전 가열…의성·상주 "신청" 칠곡·영천 "연기"

칠곡 19일, 영천 20일까지…군위군 막판 고심
교통·교육 다양한 인센티브 제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제2작전사령부 출입구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 만촌동 제2작전사령부 출입구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도심의 7개 군부대 통합 유치를 희망하는 경북 지자체들이 자체 후보지 선정에 들어갔다.

12일까지 지자체별로 대구 군사시설 통합이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달라는 대구시 요청(매일신문 10월 11일 보도)에 따라 의성과 상주가 가장 먼저 자체 후보지를 선정했다. 나머지 지자체들은 대구시와 제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의성군은 봉양면 분토리 일원(660만㎡)을 제시했다. 비안면 일대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이전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소멸 극복 차원에서다.

상주시는 상주 시내 남원동과 외서면을 아우르는 도농복합 부지(661만1천570㎡)를 꺼내들었다. 강영석 시장은 이날 신청 후 홍준표 시장과 직접 만나 상주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칠곡군은 석적읍 망정리와 도개리 일대를 유치 후보지로 선정하고 오는 19일 대구시에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지천면을 군부대 유치 지역으로 제시했다가 대구시 요청으로 석적읍 망정·도개리로 선회하면서 주민 의견 수렴 등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칠곡군은 160억원을 투입해 밀리터리 타운과 군부대는 물론 대도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석적 하이패스IC를 신설과 아동생태공원 같은 교육 인프라를 확충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영천시는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유치 제안서를 20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지역 후보지인 국방부 소유 제2탄약창 부지에 관한 이전 비용 절감 등 장점을 보다 세밀히 분석해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판단으로 여겨진다.

영천시는 군부대 통합 이전 대상지로 선정되면 ▷3천가구 규모의 군인 아파트 ▷초·중·고 등 교육기관 ▷각급 의료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 개념의 민·군 상생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60만㎡ 정도의 별도 부지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는 방침이다.

군위군은 군부대 유치 지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두고 통합신공항과의 관계 등을 저울질하며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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