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 PURPLE YOU' 부산…BTS 공연 앞두고 들썩이는 부산도심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부산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아미들이 전 세계에서 부산으로 모여 들며 부산 도심 곳곳이 방탄소년단의 축제장으로 변하고 있다.

14일 부산 지역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이 열리는 15일 해운대를 비롯한 시내 주요 관광지 특급호텔은 숙박 예약을 이미 완료했다.

공연 하루전인 14일도 숙박이 불가능할 정도다.

부산의 주요 건물들은 미리 보랏빛 조명을 밝히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BTS의 공연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리고 영도구 영도다리축제, 수영구 광안리어방축제, 동래구 동래읍성축제 등 5개 축제가 동시에 진행돼 관광객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컨벤션 효과의 극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의 특급호텔도 호텔을 아미들의 상징 색인 보라색으로 장식하고 16일까지 커뮤니티 라운지, 포토존, 식음 프로모션, 야외무대, 전야 이벤트 등을 마련해 축제 본위기를 돋우고 있다.

BTS 공식 상품 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BTS 공식 상품 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는 BTS 공식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의류와 패션 소품 등 BTS 굿즈를 사려는 팬들이 벌써부터 이 곳을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 부산점도 'SPACE OF BTS'라는 이름으로 BTS 공식 상품 스토어를 열고 방탄소년단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당초 공연 예정지였던 기장의 오시리아관광단지 곳곳도 보라빛으로 물들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14일부터 31일까지 놀이기구가 있는 테마파크 전역을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대형 포스터와 보랏빛 조명으로 장식된 메인 게이트를 지나면 BTS 인기 앨범을 주제로 꾸며진 포토존이 관람객을 반기고, BTS 인기곡(Butter) 안무를 선보이는 '특별 퍼레이드 공연', 보라색 의상을 착용한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한 부산 시민은 "참 오랜만에 도시에 생동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롤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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