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개월 연속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고물가 속 전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면서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밝힌 데 이어 5개월째 비슷한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에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수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수입액의 가파른 증가로 지난달까지 무역적자(38억달러)가 지속되면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무역적자가 심화하면서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5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정부는 "9월 경상수지는 무역적자 축소 등을 고려하면 8월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째 줄었다.
반도체(-14.2%), 화학제품(-5.0%), 전기장비(-4.4%) 등 생산이 줄며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했다.
정부는 "물가 및 민생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민간 경제활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상수지의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 과제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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