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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합격률, 교수 자녀 25%…전체 평균 15%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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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2학년도 교수 자녀 지원 184건 중 46건 합격…25% 합격률
같은 기간 전체 수험생 평균은 14.6%에 그쳐

서울대 정문
서울대 정문

최근 5년간 서울대의 교수 자녀가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전체 평균을 웃도는 합격률을 나타냈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로에 따르면 2018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최근 5년간 서울대 교수 자녀가 수시모집에 지원한 사례는 모두 184건으로, 이 중 25%인 46건이 합격했다.

교수 자녀의 수시 합격률은 2018학년도 11.5%에서 2019학년도 26.1%, 2020학년도 15.9%, 2021학년도 29.2%로 오르내리다가 지난 2022학년에는 37.2%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체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의 평균 합격률은 14.6%로, 교수 자녀 합격률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았다.

최근 5년간 수시모집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요 전형으로 한 정시모집 합격률은 교수 자녀가 22%, 전체 지원자 평균은 25.9%로 교수 자녀의 합격률이 더 낮았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일반전형과 기회균형전형, 지역균형전형 모두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진행된다. 학종은 면접·서류를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능력 이외에도 학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등 외부요소가 평가에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학종의 공정성·객관성을 높이도록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지만, 2019년 교육부의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대학들이 구체적인 평가방식이나 배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도 세부 평가방식을 공개하지 않는다.

서동용 의원은 "학종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교수 자녀 특혜 의혹 등으로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독 서울대 교수 자녀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일반 지원자보다 높은 것이 무엇 때문인지 실태분석이 필요하다"며 "서울대는 학종 평가항목과 기준 등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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