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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학자 10명 중 6명 "1년 내 경기침체, 과도한 금리 인상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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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 가로등 아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 가로등 아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경제학자 10명 가운데 6명이 1년 내 경기침체 발생을 예상하면서 그 연결고리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도한 기준 금리 인상을 꼽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서는 최근 자국 경제학자 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내용을 공개했는데, 설문 대상자의 58.9%가 "연준의 과도한 기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한 경제 부진을 유발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같은 조사 때 나온 45.6% 대비 13.3%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연준이 올해 들어 기준 금리를 3%p 올렸고, 오는 11·12월 추가로 최소 1%p 이상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연준 기준 금리 인상의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주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설문 조사에서 미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현재 3.0~3.25%에서 12월 4.267%(예상치 평균)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내년 6월 4.5551%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부터는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물었는데, 63%의 응답자가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이는 7월 조사 때 49% 대비 15%p 상승한 것이다.

그러면서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1분기(1~3월) 0.2%, 2분기(4~6월) -0.1%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실업률은 현재의 3.5%에서 내년 4.7%로 상승한 후 당분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조사에서는 이번 경기침체가 비교적 단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내년 경기침체 확률을 50% 이상으로 본 경제학자들은 평균 8개월의 침체 기간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미국 경기침체들의 평균 지속 기간이 10.2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짧다.

다만, 이 조사는 지난 13일에 이뤄진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 직전(7~11일)에 이뤄졌다. 이 발표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 물가를 제외한 미국 근원물가가 6.6%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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