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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김건희 왕비 아냐, 경인여대 논문 철저히 검증하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건희 여사.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건희 여사.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의혹과 관련해 최근 총장들의 국정감사 출석으로 화제가 됐으나 자료 제출 미비 등으로 '억지 출석' 논란에 놓인 국민대와 숙명여대를 꼬집으면서, 역시 김건희 여사가 과거 논문에 참여했던 경인여대는 제대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09년 김모 경인여대 교수와 함께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의 학술지 '한국디자인포럼'에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 2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21일 경인여대는 오는 28일 예비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 개최, 11월 18일 예비조사 결과 보고, 12월 2일 본조사 진행 여부 결정 등의 일정을 국회에 밝힌 상황이다.

앞서 국민대와 숙명여대는 언론 보도에 김건희 여사 논문과의 연결고리로 자주 언급됐는데, 경인여대는 대중들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안귀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논평을 내고 "경인여대가 위조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해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해당 논문 공저자는 학회 측에 논문 철회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국민대와 숙명여대를 가리키는듯 "김건희 여사의 논문 의혹에 대해 엉터리 결과를 내놓거나 검증을 회피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대비시켰다.

이어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국민 상식과는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고, 숙명여대는 아직 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국민대와 숙명여대 총장은 억지 해외 출장으로 도망쳤다가 논란이 되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놓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면서 "김건희 여사는 왕비가 아니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에서는 성역일지 몰라도 국민께 성역일 수는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경인여대가 국민대·숙명여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는 뉘앙스로 "경인여대는 규정과 절차를 지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떳떳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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