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추천한 책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되며 국내 주요 '책 인플루언서'라는 평가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낮 새로운 책을 추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1분쯤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추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며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받고 있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고 썼다.
마음이 무거운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맥락이다.
이어 정지아 작가가 부모의 삶을 모티브로 쓴 32년 전 데뷔작 '빨치산의 딸'을 언급, "32년 전의 '빨치산의 딸'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역시 정지아 작가의 32년 전 작품처럼 '지리산과 백운산을 카빈 소총을 들고 누빈 빨치산'인 아버지의 얘기를 다루는 점을 언급한 맥락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어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덧붙였다.
한달여 전인 올해 9월 2일 출간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유시민 작가, 김미월 소설가, 박혜진 아나운서 등도 추천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현재까지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쇳밥일지 ▶지극히 사적인 네팔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의 책을 추천했다.
이에 서점가에서는 따로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코너를 마련하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했다고 적힌 '띠지'를 추가로 책에 붙이는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추천 책이 큰 관심을 얻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쁘다. 제가 오래전부터 책을 추천해온 이유이고 목적"이라며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저의 추천이 아니라 좋은 책이 만드는 것이다. 저자와 출판사의 노력의 산물이다.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라고 거듭 겸손함을 드러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