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교육도시 축제인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28일까지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26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개회식을 열었다. 개회식에는 국내외 130여 개 도시 단체장과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는 2년마다 세계 각국 회원도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도시들의 우수 교육사례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총회는 '전통에서 미래교육을 보다 : 혁신, 전통 그리고 포용'을 주제로 열린다. 하루 전인 25일 '안동의 밤'을 시작으로 28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첫날인 25일에는 상임이사도시 회의와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도산선비문화수련원, 안동시평생학습관,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하는 주제탐방이 이어졌다.

개회식이 열린 26일에는 국내외 교육도시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운실 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 부의장이 '교육도시 안동, 전통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또 권기창 안동시장‧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폴란드‧스페인‧아르헨티나‧포르투갈 등 5개 도시 단체장이 '교육도시가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시장단 원탁회의'를 열고 한국의 전통혼례 특별공연도 열었다.
27일에는 세계 각국의 단체장 및 대표자들이 혁신‧전통‧포용과 교육을 연계한 주제로 49건의 우수 사례 발표와 워크숍이 열린다.
안동의 고등학생 대표 5명과 5개국 도시 단체장들이 청소년 교육과 진로를 주제로 자유토론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평생학습지수 개발 연구공청회를 진행한다.
28일에는 케빈 키스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격동의 시대 평화교육'이라는 주제강연을 열어 교육을 통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세상을 이루는 방법을 알린다.
이어 IAEC 상임이사도시 회의, 교육도시 시상,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 쿠리치바에 총회기 전달 등 폐회식 행사를 연 뒤 도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 탐방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행사는 평생교육으로 이어지는 경북의 선비정신문화, 새마을교육 등 우수한 한국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장이 된다. 아울러 경북도가 지방 시대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학습도시 안동, 마이스 산업도시 안동으로 성장하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제교육도시연합이 연대와 협력으로 미래교육의 가치와 새로운 비전을 모색해 지구촌의 상생과 공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창설된 국제교육도시연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둔 교육 관련 세계 최대 조직이다. 회원 도시 간 공동연구,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국제기구다.
현재 35개국 500여 개 회원도시가 활동하고 있다. 국내 24개 회원도시 중 경북에서만 가장 많은 5개 도시(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가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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