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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대조리운동장 근본적인 활용방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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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내년부터 파크골프장 등 조성 계획…시민 사이 찬반 논란

대조리운동장을 10여년 동안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이 무단 점유해 사용하다 지난해 6월 폐쇄돼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일신문DB
대조리운동장을 10여년 동안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이 무단 점유해 사용하다 지난해 6월 폐쇄돼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일신문DB

경산시가 하양읍 대조리운동장 부지 일부를 임시로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등 생활체육시설로 조성하려고 하자 찬반 논란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조리운동장은 경산시가 1990년대 초 사유지 등 20만7천여㎡의 부지를 구입해 시민운동장 조성을 추진했다가 상방동에 시민운동장이 들어서면서 2012년 시민운동장 조성 계획이 취소됐던 곳이다.

경산시는 그동안 이 운동장 부지를 경마장, 경산시립수목원, 4차산업 관련 전략사업 유치를 위해 여러차례 용역도 실시했다. 하지만 제반 여건상 시행이 어려워 지금까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운동장 부지는 생활체육시설과 건설사업의 임시야적장, 소방차량 운전교육장, 임시주차장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경산시가 이 운동장 부지 일부에 대해 내년부터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파크골프장(18홀 규모)과 야구장(2개) 조성을 추진하자 시민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한 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찬성 쪽에서는 "사실상 놀리고 있는 시유지인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급증하는 파크골프동호인과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으로 조성해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 쪽에서는 "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가 시가 정작 필요로 할 때 시설물 철거나 폐쇄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임시방편의 활용방안을 찾기보다는 미래 먹거리나 지역발전과 관련된 사업을 유치하는데 활용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남산면 에코토피아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대조리운동장에 임시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이 운동장 부지 활용방안은 계속해서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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