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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현장 대응 미흡했다…책임 규명 위해 강도 높은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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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전 위험 알리는 112신고 다수 확인"

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2.10.31 [공동취재]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2.10.31 [공동취재]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진상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112 신고 접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의 이태원 사고 관련 조치와 향후 대책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다.

오후 10시 15분쯤부터는 사고 현장에 인파가 몰리며 사람이 깔려 다쳤다는 119 신고가 빗발쳤다.

윤 청장은 이러한 112 신고에도 불구하고 현장 대응이 미비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그는 "신고내용을 보면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려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들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은 언론을 포함한 국민들께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며 "특히,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 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는 "112신고 처리를 포함해 전반적인 현장 대응 적정성과 각급 지휘관·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빠짐 없이 조사하겠다"며 "오늘부터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또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살펴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겠다"며 "향후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청장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윤 청장은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지켜보면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국민들께도 관계기관장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국민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통감하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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