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차 대유행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달 중순쯤 신규 확진자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이달 중 일일 확진자가 12만명대로 급증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3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가 2주 후(16일) 5만7천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국내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천193명이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16일 6만402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부정적인 전망으로는 이달 중으로 최대 12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었다.
심은하 숭실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토대로 9일 일일 확진자가 8만5천859명으로 늘고, 16일 12만5천576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재유행이 시작하기 전에 추가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인구 대비 전국 평균 동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2.1%로 저조한 상황이다. 대구의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3%에 불과하다.
접종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최근 안정적인 유행 상황, 새로운 백신 도입에 대한 기대로 접종을 보류한 경우가 많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동절기 추가 접종 예약은 모두 152만4천991명이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는 가장 먼저 도입된 모더나 'BA.1' 기반 백신이 136만7천89명(8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이자 'BA.4/BA.5' 백신이 7만8천24명(5.1%), 화이자 'BA.1' 기반 백신이 5만8천263명(3.8%)으로 뒤를 이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확산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 접종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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