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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K-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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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 25.2%, 작년보다 7.3%p↓
중국계 업체들이 성장세를 주도한 영향 받은 것
LG 2위·SK 5위·삼성은 6위 기록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올해 1~9월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점유율이 하락했다. 다만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2% 증가한 수치다. EV는 전기자동차, PHEV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HEV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뜻한다.

특히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점유율 1위인 CATL(35.1%)과 3위인 BYD(12.8%)가 중국계 업체다. 이들 외에도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든 중국계 업체들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 역시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1~9월보다 14.1% 증가한 48.1GWh로 2위를 유지했다. 이곳은 테슬라 모델3과 모델 Y의 인기가 높은 데다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도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5위. 작년 1~9월에 비해 92.0% 급증한 21.2GWh로 집계됐다. 이곳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아이오닉6이 출시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점유율 6위. 배터리 사용량은 16.6GWh를 기록했다. 아우디 E-Tron, BMW iX과 i4, 피아트 500 등이 꾸준히 판매되면서 배터리 사용량이 작년 1~9월보다 65.1% 늘었다.

이들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올해 1~9월 시장 점유율은 25.2%로 작년 같은 기간(32.5%)보다 7.3%포인트(p)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6%에서 14.1%로 7.5%p, 삼성SDI는 5.2%에서 4.9%로 0.3%p 떨어졌다. SK온만 점유율이 5.7%에서 6.2%로 0.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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