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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행안부 통보체계 없어" 행안부 장관 뒤늦게 사건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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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최초 접수 33분 지나 행안부 상황실 보고 돼
장관은 상황실 보고 32분 더 지나서 긴급문자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김대기 비서실장(가운데)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김대기 비서실장(가운데)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 육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에 접수된 신고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까지 통보되는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장관이 사건을 뒤늦게 인지한 원인 중 하나로, 정부는 이 체계를 만들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오전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육상사고에 대한 119 신고는 행안부 상황실로 받고 있지만, 112 신고를 받는 체계가 구축돼있지 않다"며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갈 29일 이태원 참사 첫 압사자가 발생하기 전 4시간동안 시민들의 관련 112 신고 11건이 행안부 상황실까지 전달되지 못했다. 소방청으로부터 행안부 상황실에 이태원 참사 사건이 보고된 시각은 오후 10시 48분인데 이는 119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오후 10시 15분보다 33분 늦은 시점이다.

이후 행안부 상황실은 오후 10시 57분 내부 공무원들에게 1단계 긴급문자를 보냈고, 장·차관에게는 11시 19분 2단계 긴급문자부터 발송됐다. 특히 이상민 장관은 문자 발송 대상 목록에서 누락돼 있어 2단계 긴급문자 역시 비서실 직원을 통해 1분 뒤인 11시 20분에야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소방 1단계로 전파된 부분을 장·차관까지 다 보내면 너무 많아서 상황관리가 어려워진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보다 사건을 먼저 인지한 이유에 대해 김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리핑에 배석한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소방청이 행안부로 보고할 때 관련 부처에 동시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로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 상황실은 사고 발생 38분 뒤인 오후 10시 53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알렸고, 국정상황실장은 오후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소방청이 행안부와 대통령실에 사고를 통보했지만, 행안부는 내부 절차를 밟으면서 이상민 장관까지 보고가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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