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창수위스키증류소㈜, 안동에 200억원 투자 협약

2026년까지 위스키 증류시설 조성, 소주·전통주 생산 시설
안동에서 K-위스키 시대 선도, 100여 명 신규 고용 창출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함께 안동 2차 바이오산업단지내에 200억원 규모의 주류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함께 안동 2차 바이오산업단지내에 200억원 규모의 주류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4일 경북도청에서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에 200억원을 투자해 위스키 등 주류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김태호 이지스자산운용 전무, 김대일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위스키 시대를 꿈꾸는 청년CEO 김창수 대표는 일본과 스코틀랜드에서 수년간 연수하고 100여 곳의 위스키 증류소를 견학한 끝에 지난 4월 첫 싱글몰트 위스키를 출시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함께 안동 2차 바이오산업단지내에 200억원 규모의 주류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함께 안동 2차 바이오산업단지내에 200억원 규모의 주류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첫 제품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량 매진됐다. 지금은 판매가의 수배에 달하는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김창수위스키증류소는 이러한 가능성에 힘입어 안동시 풍산읍에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2차산단에 2026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를 마치면 위스키뿐 아니라 프리미엄 소주 및 전통주 생산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1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동은 13세기부터 소주가 생산된 전통 증류주의 본고장으로, 문중마다 다양한 술과 음식 문화를 보유한 곳이다. 특히 유교문화 중심 공장으로 '봉제사 접빈객' 문화에 따른 고 조리서가 전해지며, 조리서 대부분 술과 관련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김창수위스키증류소의 고급 위스키가 생산되면 도에서 운영 중인 전통주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함께 안동 2차 바이오산업단지내에 200억원 규모의 주류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김창수위스키증류소㈜와 함께 안동 2차 바이오산업단지내에 200억원 규모의 주류제조 시설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는 "앞으로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앞으로 세계 유명 위스키 증류소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안동에 투자하는 증류소는 유럽의 와이너리 같은 지역 관광명소로 운영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겠다" 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나라에 생소한 위스키 증류소에 대한 도전정신이 오늘날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며, 우리나라 청년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투자로 세계적인 위스키 명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시대이다. 좋아하는 일에서 시작된 수도권 청년 CEO의 열정이 지역 투자로 이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투자가 꼭 성공적으로 이뤄져 지방과 청년 사업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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