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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카톡 배경화면 세차례 바꾼 경찰청장 "벼랑에서 손 놓아야 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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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안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안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카카오톡 배경화면에 '벼랑 끝에 매달렸을 때 손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의 글귀를 올렸다. 이태원 참사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배경화면을 세차례나 바꾸면서 '소셜 미디어 할 때냐'는 비판도 나온다.

윤 청장은 지난 5일 오후 1시쯤 '득수반지미족기 현애살수장부아 수한야냉어난멱 유득공선재월귀(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手丈夫兒 水寒夜冷魚難覓 留得空船載月歸)'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카카오톡 배경화면으로 올렸다. 문구 밑에는 '나뭇가지 잡음은 족히 기이한 일이 아니네.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장부로다. 물은 차고 밤도 싸늘하여 고기 찾기 어려우니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도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윤 청장은 오전 11시쯤 한자 어구만 있는 사진을 올렸고, 2시간 뒤 뜻이 함께 적힌 사진을 올렸다. 오후 5시 45분께에는 석탑 사진으로 배경을 바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셜미디어 할 때냐"라는 비판도 나왔다. 윤 청장은 언론에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후 해당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잠들었다가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보고를 받아 부실 대응 비판이 일었다. 경찰은 윤 청장에게 이날 오후 11시 32분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오후 11시 52분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연결되지 않았고 다음날 0시 14분에야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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