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법원 공무원이라고 속여 친인척을 상대로 24억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여성은 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연관돼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JTBC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30대 여성 오모 씨를 구속해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오 씨는 법원 공무원을 사칭해 친인척 3명으로부터 투자를 빌미로 2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법원 경매 물건을 통해 2배 이상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빼돌렸고, 범행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었던 한 장관도 투자했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초반에는 원금과 함께 수익금을 통장에 입금시키고, 피해자들이 의심하면 위조된 통장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의 대부분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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