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올해 수능에서는 고난도 문항 오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특별 점검 및 추가 검토 과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충남대학교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고난도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고난도 문항을 특별히 점검하는 절차를 추가했으며 조기 안착된 문항이 검토 과정에서 누락돼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검토 과정을 넣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과학탐구 지구과학Ⅱ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한 점과 관련, 올해 수능에서는 이 같은 오류를 막고자 보다 면밀히 점검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오류 문항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그런 문제가 또 다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총 출제 기간을 이틀 늘렸고,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한 날을 하루 더 확보하기 위해 하루를 더 추가해 총 3일 연장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선택과목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 실시한 모의고사를 통해 응시 집단의 특성을 분석해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학 영역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고,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에 대한 난이도를 현재와 같이 조정하지 않으면 쉬운 과목을 택하는 학생들이 또 유리해지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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