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대전 등에서 베란다와 창문을 통해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4억여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수성구의 한 아파트 저층 빈집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대구를 비롯해 대전 등 충정 지역에서 총 9회에 걸쳐 4억4천만원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7시쯤 아파트 배관을 타고 베란다나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아파트 저층 세대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도에서는 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수사에 나섰고 A씨는 18일 대전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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