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구미~경산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에서 차량구입비 국비 분담률을 높여 지방비 152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비 1천987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61.85㎞로 건설하는 구미~경산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은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기존 경부선 철로의 여유 용량을 활용하는 형태로 사업비 중 38.4%(764억원)가 차량구입비다.
문제는 차량구입비에 대한 국비 분담률이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광역철도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국가가 70%, 지자체가 30%를 부담하지만 이 사업의 차량구입비는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국비와 지방비를 5대 5비율로 분담하도록 설정돼 부당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구시는 이 차량구입비 분담을 7대 3으로 변경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으나,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예타 신청사항', '타당성 없음' 등을 근거로 반대해 왔다.
대구시는 올 9월 예산협의국면에서 충청권 광역단체 등과 연대해 차량구입비 국비 분담률 70% 상향을 재차건의했고, 국회와의 예산 협의 과정을 거쳐 국비 분담률 70%를 확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의 결과로 통합신공항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칭 대구경북선) 차량구입비도 19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지자체가 100% 부담하는 광역철도 운영비에 대해서도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