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사과, 대한민국 최초로 인도네시아 사과 수출

인도네시아 연간 300t 청송사과 수출 쿼터 승인…국내에서는 처음
청송사과주스 5년간 무제한 수출 승인도 받아

청송군와 청송사과유통센터 등은 23~30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청송사과 수출 승인 건에 대해 확인하고 현지 과일 유통 현장을 실사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와 청송사과유통센터 등은 23~30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청송사과 수출 승인 건에 대해 확인하고 현지 과일 유통 현장을 실사했다. 청송군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사과로 정평이 나 있는 '청송사과'가 동남아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청송군과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지난 29일 청송사과가 인도네시아 사과 수출 300t 쿼터 승인과 청송사과주스 5년간 무제한 수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유통센터는 그동안 쿼터 승인을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글로벌 GAP 승인 등 3년 간의 노력 끝에 대한민국 최초로 달성한 업적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사과 1개로 1팩을 제조하는 사과즙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이슬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위해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청송군은 지난 23일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번 쿼터 물량 승인에 따른 현지 점검을 위해 급히 인도네시아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업체인 '헤르그룹'과의 계약이 성사됐고 청송사과 입점을 급히 요청함에 따라 현지에서의 마케팅 및 판촉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국내 유통 대기업인 '인도네시아 롯데 마트'에서는 노란색 사과로 유명한 청송황금사과(황금진)의 맛과 품질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수입 요청을 하기도 했다. 시급한 요청인 만큼 청송군과 청송사과유통센터는 1차 비행편으로 청송황금사과 일부 물량을 급히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실사단은 원활한 현지 수출을 위해 농식품유통공사(자카르타지사)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을 공식방문해 수출에 따른 현안 사항 및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사과에 대한 쿼터 승인을 얻어 냈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라며 "인도네시아 300톤(t) 쿼터제 승인 및 사과주스의 5년간 무제한 수출계약은 향후 국내 시장 포화에 대비해 청송사과가 선두에서 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 방문은 23~30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졌으며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의 청송사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실사를 위해 추진됐다.

청송군와 청송사과유통센터 등은 23~30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청송사과 인도네시아 수출 관련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와 청송사과유통센터 등은 23~30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청송사과 인도네시아 수출 관련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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