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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며 사는 것이 사람 도리" 배세순 키다리 할머니, 수 년째 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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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당4동에 올해도 600포 6000kg 전달
여름엔 이웃들과 국수 나누기…형편 어려운 아이들 학용품 선물

전국적으로 갑자기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30일 대구 서구 내당4동에 살고 있는 83세인 배세순 씨가 내당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쌀(10㎏) 600포를 전달했다.

배세순 씨는 본인의 건강도 좋지 않지만 10여년 넘게 연말이면 수백 포의 쌀을 동 행정복지센터로 기부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에는 어려운 이웃들과 국수를 나누고 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는 학용품을 전달하는 등 평상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할머니의 체구는 작지만 마음은 한없이 큰 내당4동의 키다리할머니로 통한다.

평소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밴 배 씨는 "젊은 시절을 가난과 배고픔으로 어렵고 힘들게 생활해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형편이 좋지않은 이웃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배풀며 사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지라 부끄럽지만 작은 정성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규석 내당4동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잊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배세순 할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홀몸어르신 등 취약 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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