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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미분양 1만가구 '전국 최다'…그 다음이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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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월 주택 통계 발표…매매 대구 1037건·경북 2440건
작년보다 거래량 40% 이상↓…인테리어·중개업 등 함께 타격
부동산 주변 산업까지 침체 여파 미쳐…시장 상황상 미분양 해소 쉽지 않을 듯

최근 대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서 매물 안내문을 살피고 있는 시민. 채정민 기자
최근 대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서 매물 안내문을 살피고 있는 시민. 채정민 기자

전국 미분양 공동주택이 5만가구에 육박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구 미분양 물량은 1만가구를 넘긴 상태. 전국 미분양 주택 5가구 중 1가구는 대구 물량인 셈이다. 경북 미분양 물량도 6천가구를 돌파, 지역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4만7천271가구로 9월(4만1천604가구)보다 13.5%(5천613가구) 증가했다. 올해 1월 말 미분양 물량이 2만1천727가구였던 것을 고려할 때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었다.

대구 사정은 더 심각하다. 10월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1만83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미 9월 1만538가구를 기록, 1만가구 벽을 돌파했다. 올해 1월 미분양 물량이 3천678가구였는데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10월엔 세 배 가까이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경북 사정도 다르지 않다. 10월 경북 미분양 아파트는 6천369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9월(6천520가구)에도 대구에 이어 2위. 10월 지방 미분양 물량이 3만9천605가구이니 대구와 경북의 미분양 물량이 지방 전체 미분양 물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셈이다.

주택 매매 쪽도 찬바람이 분다. 10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모두 3만2천173건으로 작년 10월(7만5천290건)보다 57.3%나 줄었다. 수도권, 지방으로 나눠 봐도 모두 비슷한 추세. 10월 수도권은 1만2천102건, 지방은 2만71건으로 작년 10월보다 각각 62.2%(1만9천880가구), 53.7%(2만3천237가구) 줄었다.

대구경북도 마찬가지다. 10월 대구 주택 매매거래량은 1천37건으로 작년 10월(2천19건)보다 48.6% 감소했다. 경북의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440건으로 작년 10월(4천401건)에 비해 44.6%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관련 업계에선 한숨만 내쉰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자금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건설, 분양업계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산 중이다. 인테리어, 부동산 중개, 이사 업계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인근 상권도 죽고 있다"며 "특히 건설업이 지역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점을 생각하면 내년 이후 지역 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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