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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섞인 자갈 튀며 '쩌적'…KTX 운행 중 유리창 균열, 오늘만 5건

달리던 KTX 열차 외부 유리창에 균열이 여러건 발생하면서 승객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달리던 KTX 열차 외부 유리창에 균열이 여러건 발생하면서 승객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동절기에 유리창에 자갈이 튀면서 이같은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전주역을 출발해 용산역으로 운행 중이던 KTX 산천 4054호 유리창에 금이 갔다.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유리창이 파손됐다"며 "열차가 흔들리는 게 느껴져서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열차는 내·외부에 두 겹의 유리창이 있는데 이번 균열은 외부 유리창에 생겼다.

비슷한 시각 비슷한 구간에서 여수역에서 출발해 행신역으로 향하던 KTX542호 열차 유리창에도 금이 갔다.

동절기에는 눈과 뒤엉킨 자갈 등이 열차에 튀어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이날만 5건의 외부 유리창 균열이 발생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코레일 측은 "내부 유리창은 쉽게 파손되지 않는 강화유리여서 승객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운행을 계속했다"며 "해당 구간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외부 유리창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평소의 절반에 가까운 속도로 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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