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순위 5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첫 복수극.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파트1(1∼8회)이 공개된 지 이틀 만이다.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으로 파트2(9∼16회)는 올해 3월 중에 선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네수엘라 등 10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홍콩, 일본, 몰디브, 오만, 아랍에미리트에선 2위를 기록했고, 3위를 차지한 국가는 없었다. 바레인, 방글라데시, 쿠웨이트, 스리랑카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는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을 그린다. 송혜교가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았다.
파트1(1∼8회)에는 학창 시절 문동은이 당한 가혹한 폭력과 성인이 된 문동은이 부와 권력을 갖춘 가해자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차곡차곡 복수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담겼다.
복수극이지만 가해자들 앞에 펼쳐지는 비극들로 쾌감을 끌어내기 보다는 오랜 시간 사력을 다해 복수를 준비해 온 피해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 집중한다.
드라마는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선과 악의 대립으로 끌고 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을 주지만, 송혜교의 절제된 연기가 극에 미묘함을 더해 흥미를 높인다. 무거운 분위기로 극을 이끄는 '다크' 송혜교의 탄생이다.
포브스는 '상처 입은 송혜교, '더 글로리'로 K-복수극을 이끌다'라는 제목의 드라마 리뷰를 통해 송혜교의 미묘한 연기가 가해자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는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다만 극 중 문동은이 계획된 대로 복수를 해나가다 보니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은 떨어진다.
문동은은 복수를 위해 이용해야 할 자들을 쥐고 흔들 비밀을 쉽게 손에 넣고, 가해자들은 제 발등을 찍듯 그리 깊어 보이지 않은 함정에 쑥쑥 빠진다. 처절한 복수의 감정은 담겼지만, 복수극의 전개 자체는 치밀하지 않은 편이다.
파트2에서 폭풍 전개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파트1만 놓고 보면 이렇다 할 반전 요소가 없다 보니 클라이맥스 없이 밋밋하게 흘러간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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