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는 '저성장 고착 원년이 될 것'이란 우려스러운 전망이 짙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경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기업 환경 전망'을 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25%로 예상됐다. 이는 기획재정부(1.6%), 한국은행(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낮다. 또 '올해가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의견은 76.2%나 됐다.
대구경북 경제는 더 암울하다. 경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대구경북 경제 전망'을 보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영향으로 올해 지역 경제성장률은 대구 1.6%, 경북 1.1%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1.8%)보다 낮은 수치이다. 대내외적 복합 경제 위기가 침체된 지역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수출 및 내수 부진, 기업 채산성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은 저성장의 원인이 되고, 이는 고용 악화로 이어진다.
고용 상황은 이미 빨간불이다. 통계청이 밝힌 '대구경북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실업률은 3.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시기 경북의 실업률도 3.6%로 전년 동기보다 0.8%p 올랐다. 고용 빙하기 경고음은 곳곳에서 나온다. 지난 연말 '사람인 HR연구소'가 3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7%가 내년(2023년) 채용을 올해보다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경기 침체 전망 속에 상당수 기업들이 희망퇴직 등 감원을 시작했다.
일자리 창출은 기업 경쟁력에서 나온다. 복합 위기 속에서는 기존 경제·경영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배터리, 바이오, 모빌리티, 방위산업, 인공지능 등 미래전략산업을 키워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략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절박하다. 노동 개혁과 규제 개선에 속도를 더 내야 하는 이유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투표함 지킨 시민 저항을 '소요'라고 폄훼한 배현진
최강욱 "영남 유권자는 강도와 가까워진 인질... 스톡홀름증후군 걸려"
추경호 "시민께 감사, 대구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당선 소감
김부겸 "저 개인의 패배…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
'달성' 이진숙 67.47% '우세'…민주당 박형룡 크게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