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과씨 자연독성 뺀 사과주스 생산" 소백산하늘 허브앤프룻

소백산하늘 하브앤프롯이 생산하는 씨 없는 사과 주스 제품. 마경대 기자
소백산하늘 하브앤프롯이 생산하는 씨 없는 사과 주스 제품. 마경대 기자

"사과씨는 자연독성이 있습니다. 사과씨를 빼지 않은 낙과나 저품질 사과로 만든 주스는 독을 먹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연 독성이 없는 사과 주스 생산만을 고집하는 여세현(46) 소백산하늘 하브앤프롯 대표가 소백산 자락 최적의 조건에서 자란 건강한 영주사과에서 사과씨를 제거한 독 없는 청정 주스 생산에 성공했다.

여 대표는 "사과씨에는 '사이안화수소'라는 독소가 들어 있다. 해당 독소를 많이 섭취하면 호흡곤란과 혈압상승, 심장박동 이상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속해서 사이안화수소에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불안, 구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 번에 사과씨를 많이 먹는 일은 잘 없지만, 안전을 위해선 사과씨를 꼭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2016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사과주스 공장을 설립한 그는 사과 주스의 맛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직 '후지' 품종만을 착즙용으로 고집하고 있다. 착즙과정에 저온살균, 필터링 공정을 거쳐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의 건강한 사과주스만을 생산한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LA한인축제에 참가해 미국 사과주스와 한국 사과주스의 다른 특별함을 확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여세현 소백산하늘 하브앤프롯 대표
여세현 소백산하늘 하브앤프롯 대표

여 대표는 "한국 사과주스는 맛본 현지인들은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잘 조화돼 갓 짜낸 주스의 맛이다'며 감탄했다"며 "한국사과는 품질이 좋아 생과로 섭취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품질이 낮아 대부분 가공식품으로 판매한다. 또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은 사과재배가 어렵다. 대한민국 사과는 단연 세계 최고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LA한인축제에 4일간 참가한 그는 준비해간 사과주스 1천100여 개를 조기 완판해 매출액 2만5천 달러(한화 3천500만원)를 올렸다.

현재 소백산하늘 하브앤프롯은 현재 사과주스(110ml 10팩·30팩·50팩, 5L) 3종, 풋사과주스 1종, 홍삼액 2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 대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기술(사과즙 제조장치 및 이를 이용한 사과즙 제조방법)을 개발, 특허 출원중"이라며 "영주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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