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수출기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근로자 수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1년 5월 8만2천명 이하로 떨어져 8만명 선을 위협하다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 1년 반 만에 4천여 명이 늘어 8만6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 활동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근로자 수가 서서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는 8만5천9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반 전 8만1천994명에 비해 3천934명이 증가한 것이다.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는 2015년 10만2천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9만5천901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졌고, 지속적인 감소세로 2019년 2월엔 8만9천997명으로 9만명 선이 붕괴됐다.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진행돼 2021년 5월엔 8만2천명 이하로 떨어져 8만명 선마저 위협했다. 하지만 2021년 6월부터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 8만6천명에 육박했다.
이는 수출 증가 등으로 조업 활동이 다소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구미지역의 수출 실적은 8년 만에 최고 실적(298억6천만달러)을 내며 300억달러에 육박해 고(高) 원자재가·금리·환율, 수출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선방했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이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낸 것이 근로자 수 증가에도 기여한 것 같다. 올해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큰 만큼 적극적인 수출 진흥책과 기업 자금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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