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금오고 학생들, 축제 때 모은 기부금으로 불우아동 도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기부 부스 마련…100만원 모아 '굿피플'에 전달
굿피플 "그룹홈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금오고에 답례로 '좋은 학생, 좋은 기부' 현판 전달"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은 지난 10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룹홈 아동을 돕기 위해 학교 축제 부스를 운영하고 운영기금 1백만 원을 기부한 경북 구미 금오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은 지난 10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룹홈 아동을 돕기 위해 학교 축제 부스를 운영하고 운영기금 1백만 원을 기부한 경북 구미 금오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학생, 좋은 기부' 현판을 전달했다. 굿피플 제공.

경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축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했다.

25일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과 경북 구미시 금오고등학교에 따르면 금오고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룹홈 아동을 돕기 위해 학교 축제 부스를 운영해 마련한 기금 100만원을 굿피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금오고 1,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2일 열린 학교 축제 '넙들 축제'에서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들도 축제의 기쁨을 함께 누리면 좋겠다"는 취지로 학급별로 기부금 부스를 운영, 이를 통해 100만원을 모았다. 이를 굿피플의 학생 기부 릴레이 캠페인 '좋은 학생, 좋은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했다.

굿피플 측은 학생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홈 아이들에게 전달했으며, 기부에 대한 답례로 금오고 측에 '좋은 학생, 좋은 기부' 현판을 지난 10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류성연 금오고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학급 부스로 기금을 모아 더 의미 있고 가치가 있었다"며 "연말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된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하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베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축제의 기쁨을 이웃들과 나누겠다는 금오고 학생들의 선한 마음으로 그룹홈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나누는 기쁨을 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굿피플은 금오고 학생들 같은 '좋은 학생'들을 계속해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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