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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성추문에 폭행 사건까지…해인사 비대위 "승려 신분 박탈 징계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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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참회문 발표 "수행자 본분 지켜나가겠다"

현응 스님. 자료사진 연합뉴스
현응 스님. 자료사진 연합뉴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성추문 의혹을 받는 주지 현응 스님에 대해 징계 최고 수위인 '멸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멸빈은 죄를 범한 승려가 뉘우치지 않을 때, 승려 신분을 박탈하고 세속으로 보내는 것이다.

비대위 공동대표 성공 스님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해인총림 임회에서 산문출송(山門黜送·계율 위반한 승려를 절에서 내쫓음) 결정된 현응 스님이 심야에 방장실을 드나들며 주지 선출 배후를 조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응 스님은 동료 도움을 받아 경북, 대구, 경기 등을 오가며 측근을 통한 주지 연장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 스님은 이런 이유로 대한불교조계종 호법부와 호계원에 멸빈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응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2018년) 여성 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현응 스님은 결백을 주장했다.

조계종은 전날 현응 스님 의혹과 관련해 "우리 종단은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으며, 호법부가 1월 12일 관련 당사자에 등원을 통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인사에서는 후임 주지를 추천하기 위해 최근 열린 해인총림 임회에서 관계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최근 사찰 안팎으로 불교계 위상이 추락하는 일이 발생하자 해인사는 이날 참회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인사는 "모든 종도와 국민 앞에 진심으로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참회문을 올린다"며 "실추된 승풍 회복을 위해 동안거 해제일까지 참회 기도를 통해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자세로 수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정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며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수행자 본분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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