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 번 확진됐다가 다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이 20%대를 넘어섰다. 주간 재감염률이 20%를 넘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월 둘째 주(8~14일) 확진자 가운데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21.48%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일주일 전(19.92%)과 비교해 1.56%p 높아진 수치로, 재감염 비율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 구성비는 12월 3째주 17.9%→12월 4째주 19.02%→1월 1째주 19.92%→1월 2째주 21.48%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 2천834만 3천259명 가운데 2회 이상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총 127만 2천122명(4.46%)으로 확인됐다.
주간 확진자의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면역 회피력이 높은 BN.1의 우세종화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BN.1 검출률은 50%에 가까워지면서 기존 우세종인 BA.5을 밀어내고 새로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한 주간 BN.1 검출률은 46.3%로 전주(39.2%)보다 7.1%p 증가했다. 기존 우세종이었던 BA.5 변이의 주간 검출률은 22.0%에 그쳤다.
같은 세부계통인 BQ.1 검출률은 9.3%, BQ.1.1은 4.5% 등이었다.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가운데 유행세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도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 감소 추세를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음으로 평가된 것은 10월 셋째 주 이후 13주 만이다.
방역당국은 국내외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될 경우 남은 방역 의무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역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여름·겨울 재유행이 연달아 오며 격리 의무 조정 관련 논의는 현재 중단돼 있다"며 "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우리나라도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단계가 조정되는 시점에 격리 의무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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