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핵심 재료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엘앤에프(L&F)는 2018년 4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10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1월 세계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해 테슬라 등에 납품했는데, 이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CIS)도 지난해 한 해 3천370여억원의 공급 계약을 맺으며 2021년 대비 185% 증가한 실적을 올리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고체 전해질 및 제조 장비 개발을 위해 자회사 '씨아이솔리드'를 설립하고 미래 이차전지 시장 선점에 나설 채비를 끝냈다.
여기에 미래첨단소재㈜의 수산화리튬 제조공장도 본격 양산에 나서면 이차전지 소재 분야 밸류체인 형성 등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2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달성2차산업단지 부지 5천32㎡에 수산화리튬을 연간 약 4만톤(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대구시도 지역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중심 에너지 기업 지원계획(2022년~2026년)'을 수립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을 통해 지역 에너지 기업의 이차전지 관련 6개 기술 개발 과제에 국·시비 10억여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장비 산업과 새롭게 열리고 있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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