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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수 집무실에 ‘이민위천’(以民爲天) 액자가 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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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뜻…사마천 사기에 담긴 글귀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이 새해 최재훈 달성군수에게 선물

서도원(왼쪽) 달성군의회 의장이 26일 최재훈 달성군수에게 새해 선물로
서도원(왼쪽) 달성군의회 의장이 26일 최재훈 달성군수에게 새해 선물로 '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뜻의 '이민위천' 서예 작품을 선물했다. 달성군 제공.

설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구 달성군수 집무실 한쪽 벽에 '이민위천'(以民爲天)이라는 글자가 담긴 액자가 새로 걸려 세간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민위천은 '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2천여년 전에 편찬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글귀다. 면면히 동양의 통치사상으로 계승되었고, 세종을 비롯해 조선 시대의 성군들이 금과옥조로 간직한 정신이다.

국내에서 두루 사랑받는 이 사자성어가 담긴 액자는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이 지난 26일 최재훈 달성군수에게 새해 선물로 보낸 것이다.

서 의장은 "의장실 기둥에 좋은 의미가 담긴 서예 작품을 하나 걸려고 생각하다 가로, 세로 작품 두 개를 받아서 하나는 의장실에 걸고, 나머지는 최재훈 군수에게 보냈다"고 했다.

이민위천 글귀는 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에서 4년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 서예가가 썼다.

서 의장은 "새해부터 군청과 군의회가 서로 소통하고, 협치를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달성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 수장이 최 군수에게 오롯이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잘 섬겨달라고 제안한 것이다.

이에 최재훈 달성군수는 집무실 책상 뒤 잘 보이는 곳에 액자를 걸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이 글귀를 보면서 가슴에 새기겠다. 책임감은 물론 글에서 풍기는 무게감이 확 느껴진다"며 "서도원 의장에게도 조만간 화답하는 뜻에서 좋은 글귀가 담긴 액자를 선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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