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바빌론’,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 ‘이마 베프’

바빌론
바빌론

◆바빌론

감독: 데미안 셔젤

출연: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디에고 칼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의 데미안 셔젤 감독작. 할리우드를 황홀했던 고대도시 바빌론에 비유해 꿈을 위해 모인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위험한 욕망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당대 최고의 스타 잭 콘래드(브래드 피트). 누구나 잭과 같은 성공을 꿈꾸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던 그 때, 화려한 데뷔를 위해 당차게 야망을 좇는 넬리 라로이(마고 로비)와 열정적인 청년 매니 토레스(디에고 칼바)가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기존 영화 산업의 틀을 깬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그 격변의 한가운데에서 셋은 살아남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50명의 캐스트와 7천여 벌의 의상 등 화려한 미장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89분. 청소년 관람불가.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

감독: 오윤동

출연: RM, 진, 슈가, 제이홉

지난해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의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의 폭발적인 무대와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담은 공연 실황물. 시네마틱 전용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초근접샷, 풀샷을 비롯하여 다채로운 앵글로 촬영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고 있다. BTS의 완벽한 무대를 사각지대 없이 감상할 수 있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다채로운 무대 효과들이 좌, 우 스크린에 펼쳐져, 공연장 한가운데 있는 듯 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2월 1일 한국을 시작으로 총 128개국, 7천741개 상영관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좌우 스크린을 더 넓혀주는 Screesn X와 4DX, 2D 등 다양한 포맷으로 즐길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 무대가 Screen X 효과로 펼쳐진다. 103분. 전체 관람가.

이마 베프
이마 베프

◆이마 베프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출연: 장만옥, 장 피에르 레오

프랑스를 대표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장만옥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 1996년 초기 연출작이지만 27년이 지나 디지털 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물 간 프랑스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이 홍콩 배우 장만옥을 주연으로 내세워 고전 무성영화를 리메이크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영화'라는 형식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쇠퇴해가는 프랑스 영화에 대한 신랄할 풍자를 오합지졸 스태프들을 통해 여실 없이 보여준다. 이 영화를 통해 만난 아사야스 감독과 장만옥은 1998년 결혼했다가 2001년 이혼했다. 이혼 후 '클린'(2004)이라는 작품에서 감독과 배우로 재회했고, 장만옥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98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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