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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재명, 대북송금 수시로 보고받아…대선 패하자 이화영이 날 안심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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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의 대북 송금 과정을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패하자 실망감을 표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 전화를 해 자신을 안심시켰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YTN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조사에서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 과정을 이 대표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국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김 전 회장 자신과 동행한다는 사실 ▷간담회 이후 가진 술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5백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는 사실도 보고했다고 김 전 회장은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전화를 바꿔 자신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는 게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이 5백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위한 명목이었다고 김 전 회장이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같은 해 5월 쌍방울이 북측에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사실도 파악했다.

협약서에는 대북제재가 해제되는 것을 전제로, 나노스 등 쌍방울 계열사가 북한의 희토류 개발과 철도 건설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명시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TBC는 같은날 김 전 회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낙선하자 이 전 부지사에게 실망감을 토로했고,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을 달래려 이 대표와 통화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를 위해 2019년 사업비와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것을 재차 상기시키기 위해서 였다는 취지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에게 "이 대표가 당대표나 국회의원이 되면 쌍방울이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게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5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뒤 김용 대변인을 만났는데 '고맙다'고 했다"며 김용 대변인도 대북 송금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500만 달러)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300만 달러)을 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전날 잇따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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