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의 한 관변단체가 그간 지원 대상으로만 여겼던 다문화가구원(다문화가족 구성원)을 자립을 통해 우리 사회의 품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이려는 국내 첫 시도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달성군새마을회는 8일 달성군 유가읍 호텔 아젤리아에서 '으라차차 함께하는 희망공동체' 발대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구원을 새마을 지도자로 육성한다는 게 취지다. 그동안 단순 지원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는 것에서 벗어나 이들을 우리 공동체에 소속시켜 봉사활동의 주체자로서 동질감과 소속감을 가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정연욱 달성군새마을회 회장은 "달성군은 대구에서 세 번째로 다문화가구원이 많은 지역이어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 방향을 단순 '지원'에서 '자립'으로 바꾸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구 전체 다문화가구원은 3만3천881명이다. 이 중 달서구가 7천996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 5천997명, 달성군은 5천665명이다. 이어 동구 4천684명, 서구 3천757명, 수성구 3천49명, 남구 1천912명, 중구 821명 순이다.
정 회장은 "다문화가족 100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을 한국사회에 제대로 안착시키려면 단순 지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을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시켜 우리 국민으로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며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으로 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된다면 자연스레 우리 국민 속으로 동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달성군새마을회는 ▷결혼이주여성 주부와 새마을부녀회원 간 멘토 결연 ▷결혼이주여성 배우자와 새마을협의회원 결연 ▷결혼이주여성 새마을부녀회원 가입 ▷다문화가정 자녀 탁아소 운영 ▷결혼이주여성 친정부모 초청 및 친정 나들이 ▷한국전통문화체험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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