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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어요” 영주 선비세상, 매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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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촌 기획전시실에서 10일부터 19일까지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영주시 제공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영주시 제공

"봄의 전령사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어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한국선비매화공원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전 국민들에게 봄 소식을 전하는 매화전을 개최한다.

'군자를 품은 마음, 매화전'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선비세상 한옥촌 기획전시실에서 2천여 그루의 매화 수목 중에서 선별된 매화 분재 20여 종을 볼 수 있다.

매화나무 분재에서 꽃망울이 활짝 폈다. 영주시 제공
매화나무 분재에서 꽃망울이 활짝 폈다. 영주시 제공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매화 꽃차 다도체험,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매화꽃 만들기, 매화꽃을 이용한 스페셜 쿠킹클래스 등이 마련된다.

매화는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상촌 신흠(申欽)은 수필집 야언(野言)에서 매화의 덕을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라고 칭송했다. 이는 '평생을 추운 곳에 있어도 매화는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뜻이다. 매화는 청빈하게 살아가는 선비의 꽃으로 매난국죽 사군자 중 으뜸으로 꼽힌다.

김일훈 소수서원관리사무소장은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우고 짙은 향을 내는 매화는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매화꽃 향기에 취해 봄을 만끽하시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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