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임진왜란 당시 의병의 육지 전투에서 최초로 성을 되찾은 전투인 '영천성 수복대첩'이 경북 영천지역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렸다.
영천성 수복대첩은 조선왕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될 만큼 임란 전쟁사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9일 영천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목에서 지역화 학습을 위해 활용하는 지역교과서 2단원 중 '우리 고장의 옛이야기'에 실린 영천성 수복대첩은 영천의 의병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화 형식으로 구성됐다.
임란 초기인 1592년 9월2일(음력 7월28일) 일본 왜군에게 빼앗겼던 영천성을 주변 10여개 지역 의병이 연합한 창의정용군과 백성들이 조직적 반격을 통해 석달여 만에 되찾는 승리를 이끌어 냈음을 부각시켰다.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선조들의 용기 있는 정신을 일깨우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도 2018년 조례 제정 이후 매년 9월 2일 개최해 온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식을 431주년을 맞는 올해부터는 공식 의례행사로 격상해 의병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 전국 단위 학술세미나와 연구용역 등을 실시해 영천성 수복대첩이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도 실려 임란 전쟁사의 주요 전투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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