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예비경선(컷오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명도가 높은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가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9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10일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등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지지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2차 컷오프에서는 1위 못지 않게 천하람 후보의 선전이 관심사다. 유력 1위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사이에서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천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3위에 이름을 올려 2차 컷오프 통과는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지난 8일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7.7%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천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에 "'10%만 얻어도 굉장히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선전 이유에 대해 '총체적인 위기감의 발로'라고 분석했다. 천 후보는 "(당원들은) 지금 주류가 하자는 데로 따라가는 것은 총선 패배, 당이 수렁이 바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2차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천 후보는 전당대회 선거 레이스에서 전국을 배경으로 행보를 이어 나갈 생각이다.
천 후보는 "용산과 여의도를 벗어나 국민들이 정말 관심 있어 하는 여러가지 민생 의제들을 다룰 것"이라며 "집권당의 방향성과 비전도 제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당권 주자에 힘을 보태는 캐스팅보트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천 후보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어떻게 서로 존중하며 공존할지 비전을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이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저를 지지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