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전하는 천하람, 컷오프에서 득표율 얼마나 될까?

10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결과 발표
김기현·안철수 유력 후보 이어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 기록
"계파 갈등 용인해선 안돼…대통령의 입지만 좁힐 것"
전당대회에서 "민생 의제·집권당 방향성과 비전 제시하겠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예비경선(컷오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명도가 높은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가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9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10일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등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지지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2차 컷오프에서는 1위 못지 않게 천하람 후보의 선전이 관심사다. 유력 1위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사이에서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천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3위에 이름을 올려 2차 컷오프 통과는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지난 8일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7.7%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천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에 "'10%만 얻어도 굉장히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선전 이유에 대해 '총체적인 위기감의 발로'라고 분석했다. 천 후보는 "(당원들은) 지금 주류가 하자는 데로 따라가는 것은 총선 패배, 당이 수렁이 바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2차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천 후보는 전당대회 선거 레이스에서 전국을 배경으로 행보를 이어 나갈 생각이다.

천 후보는 "용산과 여의도를 벗어나 국민들이 정말 관심 있어 하는 여러가지 민생 의제들을 다룰 것"이라며 "집권당의 방향성과 비전도 제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당권 주자에 힘을 보태는 캐스팅보트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천 후보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어떻게 서로 존중하며 공존할지 비전을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이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저를 지지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 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 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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