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진석 "민주당, '주가 조작 의혹' 영부인 특검 요구 법리도 양심도 없어"

"법원 판단에 따르면 특검 추진 하등의 이유 없다"
"尹 정치 보복 위해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 만들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김건희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영부인 특검은 법리도, 양심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에 유죄를 선고했다"며 "죄가 있으면 죗값을 받는 것이 법치주의다. 법원의 판단에 따르면 영부인 특검 추진은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판부는 권 전 회장이 주도한 거래 중 2010년 10월26일 이전 거래는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 여사의 대부분 거래는 2010년 10월 이전에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애초에 김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관련지어 수사한 이유가 무엇이었냐. 문재인 정권의 치부를 수사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옭아매서 때려잡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금융당국이 의혹을 가진 것도 아니고, 수사를 의뢰한 것도 아니다. 이 사건의 발제자는 민주당의 최모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려잡기 위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윤석열에게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영부인 특검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또 "한발만 헛디디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을 파 놓고, 개미귀신처럼 윤석열과 가족들이 빠져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서 민주당의 개미귀신 작전은 더 극악스러워졌다. 민주당은 김어준 일파의 선전·선동으로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그 달콤함을 다시 맛보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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