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가스공사 페가수스 또 뒷심 부족…창단 최다 '8연패'

경기 내내 리드 지켜내다가 막판 팀 파울 2번 자유투 줘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KGC와 홈 경기 64대70 패
리그 27패로 5할 승률 달성 마지노선 몰려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KGC의 경기. 가스공사 이대성이 상대에게 막히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64대70으로 패하면서 팀 창단 최다 8연패에 빠졌다. KBL 제공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KGC의 경기. 가스공사 이대성이 상대에게 막히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64대70으로 패하면서 팀 창단 최다 8연패에 빠졌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팀 창단 최다 연패의 숫자를 '8'로 늘렸다. 또 다시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다 후반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하는 패턴으로 빠지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KGC와 경기에서 64대70으로 패했다. KGC는 8연승을 질주했고 가스공사는 8연패에 빠지며 전날 서울SK와 경기에서 85대89로 패하면서 팀 최다 연패 7연패에서 패배를 하나 더 늘렸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13승 27패를 달린 가스공사는 리그 5할 승률 마지노선에 몰리고 말았다. 6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최소 조건인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가스공사는 남은 1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한다. 사실상 기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가스공사는 이원대, 차바위, 전현우, 정효근, 할로웨이가 스타팅 멤버로 나선 가운데 경기 전반까지 리드를 잡아내며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치열한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전날 원정 경기의 피로와 팀 최다 연패를 끊어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탓일까 1쿼터 초반에 수차례 턴오버가 나왔다. 가스공사로서는 다행이도 안양 역시 수차례 슛 실패와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미흡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가스공사는 먼저 리드를 가져갔다.

가스공사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안양을 앞서며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얻었고 차분히 득점을 쌓아가면서 39대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부터 가스공사는 스캇의 득점으로 12점 차이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기만하면 연패를 끊어낼 수있다는 희망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승기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외곽슛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안양은 28번의 3점슛 시도에서 8개를 성공(28%)시킨 반면 가스공사는 24번의 3점슛 시도 중 고작 3개(13%)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3쿼터에서 5점차까지 따라잡힌 가스공사는 4쿼터에서 끝내 팀 파울에 눈물지을 수밖에없었다.

안양은 스펠맨을 앞세워 좀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끝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스펠맨의 골밑 슛으로 64대64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여기에 이대헌이 공격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내주면서 역전당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다 끝내 쫓아가는 입장으로 뒤바뀐 가스공사는 다시한번 팀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주고 공격에 실패하면서 3점차 어려운 상황을 맞아들였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또 다시 안양 문성곤의 자유투로 64대69로 되려 5점 차이로 벌어졌지면서 가스공사가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희망이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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