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은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소재와 부품 생산을 담당하는 구미 반도체 단지가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RE100 달성'과 '계획적인 인력 육성' 등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14일 매일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해외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들의 수입 의존을 줄이기 위한 구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올 상반기 지정될 예정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필수라는 것이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필수 인프라 구축, 산업 육성,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금융, 인력 등 각 반도체 특화단지 특성에 맞는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양 의원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 국가의 지원은 반도체 산업 경쟁 국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한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지난 20일 경상북도, 반도체 기업, 연구기관, 지역 고육기관 등과 공동으로 구미 반도체 산업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반도체 특구지정 참여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반도체 특구지정에서 구미시가 외면받아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을 갖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이 한층 강화돼 구미 반도체 단지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양 의원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이 향후 반도체 산업 성장의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라며 "단지 내 전력 조달 방안에 대해 세심한 구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구미 반도체 단지에 필요한 인력 수요를 검토해 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우리 반도체 산업이 국제적인 기술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 아래 정부와 지자체가 각기 역할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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