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 10여 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2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분쯤 포항시 북구 학잠동 고층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구조대원들은 1층 가구 내 거주민 A(94) 씨 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A씨는 연기흡입으로 의식장애를 일으키는 등 구조당시 상황이 긴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방당국이 다른 입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4~18층 주민 10여 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화재가 난 아파트 1층 가구 108㎡의 절반과 집기 등을 태우고 2천64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소방대원에 의해 4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가구의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 주변에서 거실 방향으로 불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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