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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들어드릴게요" 구미대교 위 극단적 선택 시도 남성 구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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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시민 강현욱 씨에게 '감사장' 수여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남성을 구조한 강현욱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구미경찰서 제공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남성을 구조한 강현욱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구미경찰서 제공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남성을 구조한 강현욱 씨에게 2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강 씨는 지난 22일 낮 12시 40분쯤 구미대교를 자전거를 이용해 통행하던 중에 다리 난간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강 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A씨에게 "아저씨, 이러시면 안돼요. 대화 좀 해요. 제가 들어드릴게요"라며 설득에 나섰다.

강 씨의 긴 설득 끝에 A씨는 다리 힘을 풀었고 난간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대화를 하며 진정시켰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장종근 구미경찰서 서장은 "아들과 함께 길을 지나던 중 급박한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한 큰 일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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