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4일) 인천 현대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방화 용의자인 40대 남성이 5일 긴급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8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내 한 점포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대시장 인근 CCTV 등을 분석, 이날 오전 9시 50분쯤 A씨를 그의 집에서 검거했다.
자택에서 체포됐을 당시 A씨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다.
CCTV 내용을 보면 A씨 외에 시장을 드나든 다른 행인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7분 만인 6일 0시 5분쯤 인접 소방서 5~6곳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245명 인력과 66대 장비를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이어 오전 1시 31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2시 23분쯤 완진했다.
이 불로 현대시장 내 가게 212곳 가운데 55곳이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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