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역 물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인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9%대로 증가하면서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1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8% 올랐다.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4.9%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체감 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2.87로 전년 동월(106.86) 대비 5.6% 상승했고, 신선식품 지수는 2.9%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 1.2%, 공업제품 4.9%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29.6% 서비스 3.8% 상승했다. 가장 많은 오름폭을 보인 공공요금 중 특히 도시가스가 35.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체 물가 상승에 1.02% 기여했다.
경북 소비자물가 역시 고물가 흐름으로 인해 4개월 연속 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1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 경북 생활물가지수는 5.4%, 신선식품지수는 6.3% 올랐다. 농축수산물 1.6%, 공업제품 5.3%, 서비스 3.9%가 각각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북 역시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28.0%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평균 물가 동향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4.8%, 생활물가지수 5.5%가 각각 오르며 대구·경북과 상승률을 같이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 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 분비로 산출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대선 후보 최초
국힘 의원들 '뒷짐', 이미 끝난 대선?…"득표율 공천 반영 필요" 지적도
'TK 지지율' 김문수·이준석 연일 상승세…이재명은?
전한길 "은퇴 아닌 사실상 해고…'좌파 카르텔'로 슈퍼챗도 막혀"
1차 토론 후 이재명 46.0% 김문수 41.6% '오차범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