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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판 빌라왕' 전세사기 피의자 검거…피해액 54억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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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서구 일대 빌라 6채 보유... 경찰 조사 중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남구 대명동, 서구 내당동 등 빌라 6채 임차인들을 상대로 54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받고 잠적한 '대구판 빌라왕 전세 사기사건'(매일신문 2월 1일)의 집주인이 검거됐다.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한 달 만이다.

남부경찰서는 빌라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집주인 A(44) 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A씨의 소재를 추적해온 경찰은 피해자가 77명에 달하고 피해금은 54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 명의 건물은 대구 도심에만 최소 6채에 달한다. 남구 대명동에 B(17가구), C빌라(10가구), 서구 내당동에 D빌라(15가구), 평리동에 E(10가구), F빌라(9가구), 달서구 송현동에 G빌라(20가구) 등 81가구다.

이들 중 상당수가 A씨와 연락이 끊기고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각종 공공요금도 연체되어 피해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해결하고 있다. A씨는 계약서에 명시된 선순위보증금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서 관계자는 "A씨의 사기 혐의가 충분하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 후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피의자를 검거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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