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16~17일 일본 방문 일정 가운데 14일 대통령실이 언급한 일본 대학생들과 만나는 일정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다.
▶일본 대학생들은 물론 한국 청년들도 만나는데, 특강 형식이다.
날짜는 17일 오후이며, 장소는 일본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게이오대에서 한국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회를 갖는다"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 관계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오대(게이오기주쿠대학)는 와세다대와 함께 일본 최고 사립대학으로 꼽힌다.
▶이 특강의 연결고리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강 자리에서 해당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청년기금'(가칭)이 청년교류 증진 등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일정 가운데 17일 우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간 간담회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한일 기업 대표 단체가 만나는 이 자리에서 미래청년기금 조성 관련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한국과 일본 청년들에게 언급하는 특강을 하는 일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한 실장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한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앞선 외국 방문 일정에서 늘 그랬듯이 맨 처음 일정은 현지 재일 동포와 식사(오찬)을 겸한 간담회이다.
이어 당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간 재회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바 있고, 이번에 4개월 만에 만난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는 여러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일 이틀째인 17일에는 오전 중 한일교류를 지원하는 일본친선단체 인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대표적 입법교류단체인 한일의원연맹과 민간교류협력을 담당하는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다로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도 참석한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주요 경제인들과 오찬을 겸한 '한일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갖는다.
그 다음으로 마지막 일정이 게이오대 특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귀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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