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인 이철규 의원이 15일 당내 최대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 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공감은 친윤계 최대 모임으로서 이 의원 후임은 국민공감 간사 김정재 의원이 맡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공감의 심부름 역할을 책임져왔는데 당무가 부담도 되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평회원으로 돌아가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임 인선에 대해 "당직을 안맡고 (국민공감을) 함께했던 김정재 의원께 책임을 좀 맡아주십사 부탁드렸다"며 "간사단에서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 이 모임을 주도하게 되면 함께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할 수 있다"며 "당직을 맡지 않은 분이 책임을 맡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오로지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바로 직전 8개월 간 사무처를 이끌어준 김석기 전 사무총장이 하신 것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의원들과 우리 당협위원장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공감은 당내 최대 친윤그룹으로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71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기현 지도부 출범 이후 국민공감 주축 의원들이 대거 당직을 맡게 되면서 그 세를 입증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모임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모임 총괄 간사를 맡았던 친윤 핵심 이 의원은 내년 공천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 간사단인 유상범 의원은 수석대변인, 배현진 의원은 조직부총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당 싱크탱크이자 공천 관련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눈 박수영 의원이 내정되어 있다.
향후 이사회 의결과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20일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공감의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새 지도부 출범 초기부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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