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

지주회사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안 주총 가결, 포항제철소 단기간 복구 등 공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열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열린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권성우 한국협상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한국협상학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4일 포스코와 협상학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해 지난해 3월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 지주사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가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주사 본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주주설득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TF'를 출범시키며 공존·공생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최 회장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식량 등을 아우르는 7대 핵심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정상화시키는데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있어 보여준 협상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호주 총리를 만나 리튬·니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세계 유일의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제품까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게 협상학회의 평가다.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침수 당시에는 인도 JSW가 자사 열연공장용 설비로 제작 중이던 모터 드라이브를 우선 지원받는 등 세계 철강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개최를 주도하는 등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작년 10월에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협상학회는 지난 1996년부터 국내외에서 뛰어난 협상능력을 발휘해 국가 이익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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